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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귀주성

3013달인 2018. 4. 23. 15:58

2018 중국 귀주성 여행기(2018.3.16~3.20)

2017년 스페인(포르투갈) 여행 후 14번째 여행지인 중국 귀주(貴州省)성으로 떠난다. 열 한(11) 가족

스물 두(22) 명이 동참했다. 중국 귀주성은 중국인들에게 조차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는 미지의 땅이다. 중국의 서남부에 위치하며, 세 가지가 없는 곳으로 유명하다. '하늘이 맑은 날이 3일이 없고, 평평한 땅이 3리도 없고, 사람은 3냥의 돈이 없다(天無三日晴,地無三里坪,人無三兩銀)'는 말처럼 중국에서 평야가 없는 유일한 곳이다. 전체 면적에서 80%가 카르스트 지향인 돌산으로, 산을 넘지 않고는 외부와 접촉할 길이 없다. 그러나 다양한 소수민족의 문화와 카르스트 지형이 그  어디보다 풍요로운 곳이 이 곳 구이저우(貴州)성 이다. 폭포와 동굴이 넘쳐나고 ,농사지을 땅도 없는 산속 깊은 곳에 굽이 굽이 마을을 이루고 사는 곳이다. 또 윈난성(雲南).광시성(廣西)에 이어 소수민족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으로 전체 인구 중 18개 소수민족의 인구가 1,000만 명이 넘는다. 그중 포이족(布依).수이족(水).거라오족(仡佬).미아오족(苗).동족(侗)등이 이곳 구이저우(貴州) 성에 살고있다.

3.16일 18:30 KE885 편으로 인천을 출발, 이 경로로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으로 약 5시간 정도 날아간다




귀주성의 성도인 구이양(貴陽)으로 가는 비행기표를 구하지 못해 운남성 곤명에 새벽 2시쯤. 석림 뉴레이크 스파호텔(石林紅杉湖溫泉酒店)에 도착,여장(旅裝)을 푼다.






이번 이동 경로는 쿤밍(昆明)→스린(石林)→뤄핑(羅平)〈금계봉.구룡폭포〉→마링허 협곡(馬岭河 峽谷)→완펑호(萬峰湖)

→완펑림(萬峰林)→천성교(天星橋)→황과수 폭포(黃果樹 瀑布)→두파당 폭포(陡坡塘 瀑布)→고속열차(和諧號)로 쿤밍

으로 이동하는 경로이다


여행 2일차는 세계에서 가장 광활한 카르스트 지형으로 꼽히는 石林,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한 유채꽃의 대향연 羅平,라평 최고의 관광지 九龍瀑布를 관람하는 일정이다. 

저 앞에 보이는 건물이 스린(石林) 매표소




3.17일 스린(石林) 입구로 향한다

이 아저씨 물가에 앉아 물담배를 피우고있다


윈난(雲南) 성의 중심 도시인 쿤밍(昆明)은 사계절이 모두 따뜻해서 예로부터 봄의 도시(春城)라고 불렀다.일년 내내 꽃이 피어 여름엔 30도를 넘지않고,겨울에도 영하로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다.이러한 특이한 기후 조건은 바로 지리적 위치 때문인데, 쿤밍은 위도상으로는 아열대 기후에 속하지만 평균 해발고도가 한국의 지리산 꼭대기 높이인 저위도 고산지대이다.

西高東低의 지형으로 성의 서쪽은 히말라야 산맥의 동쪽 끝으로 玉龍雪山(5,596m)등 고산지역이고,동쪽은 유채꽃의 장관 라평(羅平)처럼 해발고도가 비교적 낮은 평야지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많은 여행객이 몰려드는 쿤밍은 윈난성의 省都 라는 점과 베트남 ,라오스,태국으로 나가는 거점도시다. 스린(石林)은 쿤밍에서 동쪽으로 80km 떨어져있는  돌의 숲이라는 이름 그대로 마치 손오공이 구름을 타고 날아다닐 것만 같은 곳이다. 실제 이곳에서 西遊記 촬영을 여러차례 했다고 한다. 이곳은 원래 2억7천만년 전에는 바다였으나 지각변동으로 지상으로 융기된 후 오랫동안 빗물과 바람의 침식. 풍화작용을 받으면서 현재와 같은 독특한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예로부터 '천하 제일의 기괴한 경관'이라고 칭해졌다. 빽빽하게 들어선 회색 돌기둥의 높이는 5~30m 로 다양한데 생김새도 칼, 코끼리,고양이, 사람 등 온갖 기이한 모습을 하고 있다.

석림 풍경구의 면적은 상당히 넓어 현재까지도 그 일부만 관광지로 개발되어 있다. 그중 大石林, 小石林,乃古石林이 유명하다. 대석림은 돌기둥이 높고 큰 것이 특징이며, 인접한 소석림은 돌기둥의 규모가 작은 대신에 기둥 사이사이 잔디를 잘 조성해 놓아 아기자기 하다. 내고석림은 이 두 곳과는 떨어져 있으며 분위기도 조금 다르다.



전동차를 타기전 석림 입구의 풍경들

스린(石林)은 세계 자연유산이다






가이드 김성엽씨가 석림 안내도 앞에서 설명을 . . .

大石林(석림을 상징하는 바위)













양심석(良心이 나쁜사람이 지나가면 떨어진답니다)

저 멀리 望峰亭이 보인다







망봉정에서 바라보는 대석림의 웅장한 모습들


彛族(이족) 여인들



천하제일의 기괴한 경관을 자랑하는 대석림의 다양한 돌 기둥들..

대석림을 빠져나와 환림공로라고 하는 석림 외곽도로를 따라 전동차량을 타고 돌면서 外石林의 다양한 모습들을 감상한다.






이제부터는 소석림이다













아스마(阿詩瑪)라는 이름의 돌기둥 앞에서 전설을 얘기하고 노래하는 김성엽 가이드

전설이 깃들어 있는 阿詩瑪 돌기둥


玉鳥池

소석림의 다양한 모습들

점심을 먹고 운남성 최고의 버스(하나투어 버스)를 타고 약 2시간 30분 정도를 이동하여 한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한 유채꽃으로 유명한 뤄핑(羅平)으로 이동한다

이동하는 중간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규모가 우리나라 왠만한 휴게소 크기다)

뤄핑은 세계 최대의 유채 군락을 이루는 지역으로 여기에서 만봉림까지  약 100리 반경이 모두 유채밭이다.해마다 2월 초 개화 시기가 되면 끝이 보이지 않는 유채꽃 평원이 펼쳐진다. 우리는 거의 끝물을 보는 것으로 만족한다.





금계봉에서 바라보는 끝없이 펼쳐진 유채의 들판








뤄핑에서 약 29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九龍瀑布로 이동한다




구룡폭포 초입의 풍경들


폭포의 전경을 감상하기 위해 궤도열차에 오른다



구룡폭포는 중국 5대 폭포 중 하나로 계단식 지형 때문에 총 10단계의 폭포군이 형성되어 있다. 그 중 낙차가 가장 큰 폭포는 높이 56m.폭 110m인 神龍瀑布 이다.



굵은 대나무로 만든 전통 배를 타고 폭포 가까이 접근도 가능하다

神龍瀑布









몰래 찍힌 사진들 찾고있다


삼겹살로 저녁을 먹고 버스로 1시간 정도 이동하여 싱이(兴義)에 있는 몽낙성 호텔에 도착한다.


여행 3일차는 지구의 가장 아름다운 상처라는 마링하(馬岭河) 협곡,만 개의 봉우리 숲.완펑린(萬峰林).만봉호  유람선 관광을 하는 일정이다.


이곳이 馬岭河 협곡 매표소 앞



'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처'라는 낭만적인 이름을 갖고 있는 마령하 협곡은 싱이 시내에서 동북쪽으로 5km 정도 떨어지져 있다. 수만 년 전 지각 운동으로 인해 생긴 거대한 천연협곡으로 해발 1,200m에서 갈라진 협곡의  깊이는 120~180m, 넓이는  70~80m에 이른다. 전체 74km에서 걸으며 돌아볼 수 있는 곳이 15km정도 된다. 까마득한 절벽 사이 돌길을 걸으며 100m가 넘는 높이에서 떨어지는 수십여 개의 폭포를 보면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이다. 우리는 입장해서 약 1.7km 정도 되는 천성화랑을 돌아보는데 여기에 13개 정도의 폭포가 있다.



이것은 바위가 아니고 수만년 동안 이끼가 쌓여 만들어진 버섯 모양의 거대한 이끼






















협곡으로 내려갈 때는 걸어서, 올라갈 때는 저기 보이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다



이 계곡에서 래프팅도 할 수 있단다

바나나 꽃 인가봐


싱이(兴义) 시내에서 쇼핑센터 방문. 점심을 먹고 수력발전을 위해 만든 인공호수 '만봉호'로 향한다


우리 일행이 탄 유람선





유람선 갑판에서 한잔
































만봉호는 홍의(싱이) 지역에 위치한 길이 120km 규모의 인공 호수다. 수력발전을 위해 만든 호수 내에는 천여 개의 섬이

있으며 중국 5대 담수호 중 하나다.수많은 봉우리로 둘러싸여 있어 만봉호라고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베트남의 하롱베이와 자주 비교 된다는데 하롱베이보다는 한참 부족한 경치이다.





여기는 萬峰林 입구

만봉림은 중국의 잡지<국가지리>에서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5대 봉우리'에 선정된 싱이 최고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싱이에서 45km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동봉림.서봉림으로 나뉘어 진다. 현재는 서봉림 지역에서만 관광이 이루어지고 있다.남북으로 수십 km,동서로 200km가 넘는 곳에 셀 수 없이 많은 카르스트 지형의 독특한 봉우리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누군가 세다가 지쳐서 그냥 만 개는 될 것 같다고 해서 만봉림이라고 부른단다. 이 톡특한 봉우리가 광시장족 자치구의 '계림"까지 이어 진다니 그 규모가 어마어마 하다. 2월말~3월 초에 간다면 산아래 흐드러지게 핀 환상적인 유채꽃을 볼 수 있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유채꽃이 거의 다 지고있어서 아쉬움이 컸다. 만봉림의 풍경은 만봉림보다 높은 산길을 전동카를 타고 만들어진 전망대에서 경관을 관람하도록 되어 있다.

만봉림의 주요 포인트를 전동카를 이용해 관광한다



저 아래 마을이 후진타오 전 국가 주석이 매 년 신년에 휴식및 정국 구상을 했다는 마을이다.






팔괘전(八卦田)

팔괘전은 인공으로 조성한 것이 아니라 석회암 지대에서 지하수에 의해 석회암이 녹아버려 생긴 일종의 구덩이 형대의 밭








보는 위치에 따라 봉우리가 7개도 보이고 5개도 보인다는 봉우리




저 아래 집 옥상에 물을 가두어 집안 온도도 조절하고 생활용수로도 쓴다고 한다

전동카를 타고 한바퀴 돌며 여러 풍경을 감상한다





















드디어 만개의 봉우리를 구경하고 종착점에 도착한다

싱이(兴义)로 귀환한다. 싱이는 귀주성 서남부 지역의 도시로 운남성과 광시성을 잇는 교통요지이며,지금도 금이 많이 체굴되는 풍요로운 도시란다

이분들 건배사.... 우리도 게르마늄 사줘~~~

싱이에서 3시간 정도 이동하여 안순에 있는 포화호텔(葡华大酒店)에 도착한다


여행 4일차는 안순의 풍경구 천성교와, 황과수 폭포, 두파당 폭포를 관람한 후 고속열차를 이용 쿤밍으로 귀환하는 일정이다




호텔에서 나와 천성교로 이동하는데 비가 내린다




 천성교 매표소에서 이동하는 도중에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도로가 맊힌다. 택시에서 내려 주변 풍경을 찍는다

천성교 입구. 천성교는 귀양에서 100km 떨어진 安順이라는 작은 도시에 있는 다리다. 이 도시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황과수 폭포가 있는데,황과수 폭포에서 남쪽으로 7km에 걸쳐진 지역을 천성교풍경지구라 부른다. 이곳은 수풀이 빽빽히 들어서 있고, 황과수가 대표하는 맑은 물과 수려한 경치를 자랑하는데 황과수 폭포가 그 웅장한 규모로 사람을 압도한다면 이곳은 아름다운 비밀정원을 산책하는 듯 신비롭다. 천성분경구,천성동,수상석림 세 구역으로 조성되어 있다.앝은 물 위에 작은 돌길이 놓여 있고 양 옆으로 기이한 나무와 돌들이 둘러싸고 있다. 천성분경구에는 월일이 세겨진 돌길이 정확히 365개가 있다.이곳에 도착한 날을 시작으로 자기 나이 만큼 걸어가 그 돌위에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 진다는 數生步라는 곳이 있다.



비가 내린 뒤라 공기가 상쾌하다

소원을 들어준다는 數生步


물위에 각종 모양의 석림이 들어서 있다. 돌 위에 선인장이 자라고 있다

물속에 비친 아름다운 풍경
















좁은 산길과 크고 작은 동굴 사이를 통과하며 작은 폭포와 호수,기이한 바위에 감탄사를 연발하다 보니 어느새 약 1시간 정도가 훌쩍 지나간다.

택시를 타고 약 15분 정도 이동해서 드디어 黃果樹 瀑布에 이른다.(黃菓樹 라고도 표기한다)












폭포에 이르기 까지 길 양 옆으로 멋진 분재,커다란 수석,대나무 등 으로 예쁘게 분재공원을 꾸며 놓았다

천천히 걷다보면 멀리서 천둥소리 같은 폭포 소리가 들려온다





황과수 폭포는 구이양에서 140km,안순에서 42km 떨어진 곳에 있으며, 사실 하나의 단일 폭포가 아닌 10여 개의 폭포군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 가장 큰 폭포를 황과수 폭포라 부른다. 높이 71m, 폭 81m로 중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폭포다. 7~8월 우기 때는 70m 암벽에서 떨어지는 물소리가 십 리 밖까지 들린다고 한다. 또 이 시기에는 황과수 폭포와 주변의 십여 개 폭포가 어우러져 그야말로 마을 전체가 폭포수로 변한다고 한다












서우담. 황과수 폭포가 흘러 내려 생긴 못으로, 폭포 바로 앞에 있다. 평균 깊이가 11m 정도 된다고 한다.



동굴에 뚫려있는 창문

수렴동. 황과수 폭포 뒤쪽에 있는 길이 130m의 동굴. 폭포 줄기를 맞으며 장엄한 황과수 폭포를 구경할 수 있다.







여행 출발 하루 전(3.15일) 유럽 여행의 여독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 여행에 동참해 주신 이 여사님 . 고마워요~~



폭포를 ㄷ자 모양으로 돌아서 나온다














폭포 출구에 조성되어 있는 기념품 가게 (뭐 사셨슈?)

폭포 인근에 있는 호텔 식당으로 이동한다



맛있는 점심. 고연순 여사님~ 큰일 날 뻔...건강하세요

오늘에 마지막 일정 陡坡塘 폭포에 이른다. 황과수 폭포군에서 가장 넓은 두파당 폭포는 , 폭이 105m이며 높이가 21m이다. 급경사 진 폭포에서 소리가 크게 나서'두파당 폭포'라고 이름이 지어졌으며 물 떨어지는 소리가 마치 사자가 울부짖는 소리와 비슷하여 어우푸라고 불기기도 한단다.



회장님~ 이번 여행 덕분에 즐거웠어요




두파당 폭포 주변 풍경

두파당 폭포에서 고속열차 출발역인 関岭역 으로 이동, 오후 4시 40분 고속열차(和解號) 에 탑승 → 쿤밍역에 6시 30분 쯤

도착해서 공항 근처로 이동, 저녁을 먹고 현지시간 11시 55분 비행기에 탑승, 다음날(3.20일) 인천공항에 5시 쯤 도착한다. 유채꽃이 절정기인 3월 초에 여행 일정이 잡히지 않아 조금 아쉬웠지만 일행 모두 건강하게 여행을 마칠 수 있어 고마웠어요~~ 다음 여행 때 까지 모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