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영산 백두산 답사기
우리 민족의 靈山이자 우리 민족의 탄생 설화가있는 聖山 백두산...
중국이 아닌 북한을 통해 오르기를 꿈꿨지만 현재의 남북 상황을 고려해 보면 당분간은 북한 삼지연을 통한 답사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 세월이 더 흐르기 전에 중국을 통해 오르기로 결심하고, 2019.8.9 일 부터 13일 까지 백두산(중국명 長白山)을 다녀왔다. 경이로운 천지를 가슴 깊이 새기는 기회였지만, 한편으로는 남북 분단의 현실을 절실히 느끼면서 가슴 벅차고 착잡한 심경으로 등정기를 정리해 본다.
인천→장춘→훈춘→이도백하 백두산→도문→훈춘→장춘→인천을 이동하는 4박 5일의 여정이다.
인천에서 중국 长春(창춘)으로 가는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
长春(창춘) 龍嘉(룽지아) 국제공항 까지는 이륙 후 약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보통의 경우 백두산에서 가장 가까운 연길(옌지)공항을 이용하나 너무 늦게 비행기표를 예약하는 바람에 장춘으로 가는 여정을 택했다.
장춘은 중국 길림성의 省都이며 자동차 생산지로 유명한 도시다. 지린성의 행정,경제.교통 문화의 중심지이다. 청나라 후기에 산동성 사람들이 개척하기 시작하였고, 러시아가 철도를 부설한 이후부터 동북 대평원 중앙부의 교통요지가 되었다. 러일 전쟁의 결과로 둥칭철도의 장춘 이남 부분이 일본에 넘어갔고,1935년에는 장춘 이북 부분도 만주국(滿洲國:1934~1945)에 매각되었다. 1954년 길림성의 성도가 지린(吉林)에서 장춘으로 옮겨졌다.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된 후에는 1956년 중국 역사상 최초로 자동차 공장(紅旗)이 세워졌고,기계.화학.전기.유리.식품가공 등의 공업도시로 발전한다. 1934년 일본에 의해 만주국의 황제가 된 푸이(중국 마지막 황제)가 거처한 위만황궁이 있다.
도착후 40분 정도를 달려 장춘 시내에 있는 훠궈집에 도착한다
이 기둥 안에 숯(炭)이 들어있다.예로부터 지린성의 풍부한 목재 덕분에 양질의 숯이 생산되어
지역의 특화된 훠궈 연료로 사용되고 있다
식당 주변
오늘 점심식사 장소인 식당 盛元盛居
점심 식사후 도심 근처에 있는 淨月潭으로 이동한다
정월담(淨月潭)은 인공으로 조성된 호수로,호수 주변에 울창한 소나무로 이뤄진 삼림이 있어 많은 창춘 시민들이 찾아 여가와 레포츠 활동을 하는 삶의 휴식처 역할을 하고 있다.
국가 삼림공원인 정월담 호수 한바퀴를 전동차로 돈다.물론 전동차 요금은 별도...
미리 훈춘으로 가는 기차표를 예약해놔 서둘러 장춘역으로 이동한다
고속철 역 안에는 그야말로 인산인해다
훈춘으로 가는 고속철 和谐号
이 예쁜 아이들은 옌지에 사는 조선족 유치원생들로, 상해에서 무용.음악 경연대회에 참가한 후 비행기로 장춘에 도착해서 기차로 이동중 이란다.
북한 정권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루고 있다.
약 4시간 정도 걸려 밤 늦게 珲春(훈춘)역에 도착한다.
8월 10일 아침 5시 35분경 백두산을 향해 훈춘에서 출발한다.
珲春 - 长春 고속도로. 아침부터 비가 내려 걱정이다
모든 도로 표지판에는 한글과 한자로 표시되어 있다. 지린성 옌볜조선족 자치주 중부에 위치한 龙井(룽징)
입구. 시내에 3.13만세 운동의 현장인 용정중앙 소학교를 비롯하여 1880년경 한국인이 우물을 처음으로 발견하였다는 용정 기원 우물이 있다. 두만강의 지류인 해란강이 시내를 가로질러 흐르며, 비암산의 일송정.3.13 반일 의사의 묘지.시인 윤동주의 묘지 등이 있다. 백두산 관광기지로 발전 중인 도시다. 일정상 룽징 답사는 생략하였다.
조금이라도 빨리 갈려고 한적한 시골길을 달린다. 주말이라서 도로가 많이 막힌다고 한다.
백두산에서 시작된 시냇가에서 조촐한 아침 식사를 한다.
친구가 준비한 밑반찬과 컵라면으로 ....
여기는 노예령. 날씨가 맑으면 저멀리 백두산이 보인단다.
노예령 주변의 풍광. 각종 자연산 버섯과 약초 등이 풍부하며, 백두산과는 직선 거리로 50km 정도 떨어져 있다.
약 5시간 20분 정도를 달려 드디어 二道白河(얼 다오 바이 허)에 도착한다.
美人松
二道白河는 중국 지린성(吉林省) 옌벤조선족 자치주 안투현(安圖县)에 위치한 작은 도시로,중국명 장백산 북쪽 비탈에 위치하여 백두산 관광의 기점이 되는 마을이다. 백두산 천지에서 발원한 쑹화강(松花江) 상류의 얼다오바이허(二道白河) 강변에 위치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삼림이 전체 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삼림자원이 풍부하다. 특히 미인송을 비롯한 경제적인 가치가 높은 수십여종의 수목이 자라고 있다. 백두산 화산 폭발로 생긴 부석(浮石)이 풍부해서 건축자재로 사용하고 있다. 조선족들이 많이 거주하며, 백두산 관광객들을 위한 숙박시설등이 잘 갖춰져 있다. 마을 곳곳에 보이는 미인송도 얼다오바이허의 명물이다.
장백산(백두산) 관리 주체가 얼마전 옌벤자치주에서 지린성(길림성) 관할로 넘어갔다고 한다. 조선족 주민들이 굉장히 안타까워 한단다.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한 후 입장한다.(중국은 60세 이상 입장객에게는 입장료의 반절을 할인해 준다.외국인인 나도 반절 할인된 가격에 표를 구입했다)
주말이고 성수기여서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로 붐빈다
셔틀버스를 타고 북파(北坡:북쪽 비탈) 입구로 향한다.북파 입구까지 거리는 약 30Km,요금은 왕복 20위안
여기가 북파 입구.매표소에서 40분 정도 소요된다.
단군 신화가 서린 백두산은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최고봉인 장군봉(북한 쪽에 위치)의 높이가 2,750m이다.한반도의 뼈대인 백두대간이 백두산에서 시작되어 지리산까지 이어진다. '머리가 하얀 산'(白頭山)이란 뜻의 이름은,화산 활동으로 생성된 흰색의 浮石이 온 산을 뒤덮고 있어 붙여졌다고도 하고, 1년 중 겨울이 230일 이상으로 정상에 흰 눈이 쌓여 있는 기간이 길어 붙여졌다고도 한다.중국에서는 장백산이라고 부르는데 그 뜻은 같다고 한다. 압록강과 두만강은 백두산의 비탈진 면에서 시작되고, 천지의 물이 북쪽으로 흘러내려 쑹화강이 된다.1962년 중국과 북한 정부가 영토의 경계를 나누면서 백두산의 60%는 중국 땅, 40%는 북한 땅이 되었다. 동쪽에 있는 백두산 최고봉 장군봉은 북한에 속해있어 갈 수 없고, 중국을 통해 천지로 올라가는 북파(北坡) 코스와 서파(西坡) 코스가 인기다.
셔틀버스를 타기위해서 이렇게 줄을 서서 기다린다.
북파 코스에 포함된 천지와 비룡폭포,지하 삼림, 녹연담과 소천지까지 둘러보는 데는 약 5~6시간이 소요 되는데, 천지를 제외한 모든 풍경구는 이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북파 코스의 위성사진과 지형도
셔틀버스의 최종 정류장인 장백폭포(飞龙瀑布) 입구에 도착한다.
거대한 화산 폭발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여기서 부터 폭포까지는 약 1km 떨어져 있는데, 여러 군데에서 온천수가 솟아나는 취룡온천군(聚龙溫泉群)이 있어 땅 밑에서 수증기가 피어 오르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주변에 달걀과 옥수수를 온천에 삶아 파는곳이 있는데 인파가 너무 많아 그냥 지나쳐 버렸다.
폭포물이 흐르는 계곡은 U자형으로 파여 있다
가파른 산책로 계단을 좀 더 오르면 드디어 눈앞에 장엄하게 폭포가 나타난다.
예전에는 장백폭포 옆으로 있는 등반로(사진속 폭포 옆 콘크리트 구조물)를 통해서 천지로 걸어 올라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등산로가 완전히 폐쇄되어 지프차를 이용해야 천지에 오를 수 있다.
长白瀑布는 예로부터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비룡 폭포(飞龙瀑布)라고 우리는 불러왔다. 천지 북쪽의 천문봉과 용문봉 사이에서 흘러내린 물이 68m 높이의 장대한 폭포를 이루어 수직으로 암벽을 때리면서 힘차게 떨어진다. 이 물이 바로 쑹화강(松花江)의 시작물이다. 겨울에도 완전하게 얼지 않고 계속 흘러 내리는 북파 코스의 하이라이트로 천지와 함께 손꼽힌다.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비는듯...
장엄한 폭포 소리를 뒤로하고 내려간다
폭포 주변에 조림된 자작나무
폭포에서 내려와 줄을 서서 기다린 후 셔틀버스를 타고 천지로 갈 수 있는 정류장으로 이동한다. 그곳에서 천지에 오르는 지프(우리 나라 현대자동차 스타렉스와 비슷한 승합차) 또는 7인승 SUV 차량을 타야 한다.나는 왕복 500위안(원화 약 88,000원 정도)에 친구와 함께 SUV 차량을 타고 천지로 향한다.
천지까지 가는 동안 U자형 커브길이 18번이나 나타나는데 기사들은 한번도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능숙하게 오르 내린다. 저 멀리 하얀 점들이 천지에 오르는 지프 승합차 이다
구름이 조금씩 끼는것 같아 마음이 조급 해진다.
천지에 오르는 백두산 능선의 풍경들
백두산의 야생화. 6~8월에 흐드러지게 피는 백두산 야생화. 서파코스에 가면 천상의 화원이 있는데 6월에만 직접 내려 볼 수 있고 나머지 기간에는 차창 밖으로만 관람이 가능하단다.
이미 수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천지의 관람 봉우리를 차지하고 있다.
천지 바로 밑의 기상대,휴게소와 주차장
천지에 걸어 오르며 볼 수 있는 장백폭포 밑의 U자형 계곡
드디어 天池에 다다른다. 해발 2,190m, 면적 9.165㎢, 둘레 14.4km, 평균너비 1.975km, 최대너비 3.550km, 평균수심 213m, 최대깊이 384m. 화산 활동에 의한 칼데라 호로, 백두산 최고봉인 장군봉(2,750m)을 비롯해 망천후(2,712m), 백운봉(2,691m) 등 높은 봉우리에 둘러싸여 있다. 예로부터 99명의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하고 올라갔다는 전설이 있다. 높이가 560m에 이르는 절벽으로 된 화구벽이 호수를 둘러싸고 있다. 호수물은 화구벽이 터져서 생긴 북쪽의 달문을 통해 흘러내려 장백폭포를 이루면서 쑹화강(松花江)의 상류인 만주의 알다오바이허 강(二道白河)으로 흘러간다. 10월 중순부터 이듬해 5월 중순까지 약 3m의 두깨로 언다고 한다.
천지 일대에는 구름과 안개가 자주 끼며,여름철에는 비가 많이 온다. 수온이 낮아 물고기가 서식하지 않고, 식물성 부유생물과 작은 동물 및 곤충류,이끼류 등이 서식하고 있다. 북쪽 기슭에는 지름이 50cm 이상 되는 온천이 3개 있으며,그보다 규모가 작은 것도 수십 개 있다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깊은 화산 호수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날씨가 변하여 쉽사리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천지가 오늘은 나에게 그 신성한 모습을 보여준다. 행운이다.
푸른 자태를 드러낸 천지의 모습이 몇 배 더 신비롭게 다가온다.
비슷하지만 다른 천지의 모습이 신비로워 여러장의 사진을 전부 올려본다.
북한쪽으로 장군봉이 보인다
저기 보이는 북한쪽의 장군봉에서 케이블 카를 이용, 작년 9월 20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일행이 천지에 내려가 감동적인 만남을 가졌던 바로 그 장소이다.
참 감격스러운 백두산의 모습이다
둘이 500위안을 주고 천지에 오를때 타고간 SUV차량
저 많은 인파를 뒤로하고 이제 내려간다
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이도백하 쪽의 풍경
약 1시간 정도를 내려와 이도백하에 도착한다.
한족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는다. 식대를 과대 청구하여, 동행한 조선족 기사가 해결해준다.하마터면 비싼 저녁을 먹을뻔 했다. 옌벤의 특산 맥주인 氷川맥주
우리가 하룻밤을 지낸 민박집이 있는 아파트
300위안을 주고 하룻밤을 보낸 601호. 엘리베이터가 없어 걸어서 오르 내린다.
8월 11일 여행 3일쨋날 아침 일찍 서둘러 백두산 서파(西坡)로 향한다
장백산 순환도로(環山線)를 타고 서파로....
백두산 특산품인 벌꿀을 파는 가게들이 수 십 군데가 도로 양쪽으로 있다
백두산 남파(南坡) 코스도 있는데 멀고, 아직은 덜 개발된 곳이다
순환도로 양 옆으로는 울창한 삼림과 예쁜 꽃들이 있어 신선함을 더해 준다.
몇 년 전에는 저 도로 표지판 왼쪽으로 가면 매표소가 있었는데 지금은 우측으로 20km를 더 가야 새로 조성된 서파코스 쑹장허(松江河) 베이스 캠프(매표소)가 있다.
松江河 시내에 드디어 들어 온다. 이도백하로 부터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그러나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하려니 직원이 오늘은 서파 코스 입장은 가능하지만 산 정상 부근에 비가오고,안개가 짙게 끼어 천지를 도저히 볼 가망이 없다고 한다. 아쉽지만 발길을 돌린다.
걸어서 1,442개 계단을 오르며 들판에 만발한 야생화도 보고, 백운봉(2,690m)과 북한과 중국의 경계를 표시한 5호 경계비 등을 보지 못해 아쉽다..
다시 온 길을 되돌아 이도백하로 향한다. 순환도로 주변을 청소하는 아저씨들이 구역을 나누어 일하고 있다.
어느 작은 계곡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데, 백두산 계곡물이 굉장히 차갑다
이번 여행에 이용한 차량과, 조선족 기사와 친구
이도백하에 다시 입성
점심에 순두부 찌개를 시켰는데 밥이 헤이룽장성 명품쌀 五常香米로 만들어 밥맛이 참 좋았다
이제 투먼(图们)으로 향한다
이도백하에 있는 농심 백산수 공장
여기는 이도백하 기차역 부근에 있는 화장실인데 책을 진열해 놓았다. 이제 중국 화장실도 수준급으로 발전
옌지에서 이도백하 까지 고속도로 건설이 한창이다
오늘도 노예령에서 백두산 조망은 허락하지 않는다
조금만 구름이 걷히기를 기다려 봤지만 역시 볼 수가 없다.
굵은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건설중인 고속도로 교각
가는 길 어디쯤에 진달래 마을이 조성되어 있다
몇 년 전 1박 2일팀에서 촬영을 한 동네란다.
비가 많이 내려 잠시 사진만 몇 컷...
图们에 도착한다
강폭이 좁은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마주보고 있는 도문 시가지 모습들
海蘭江.'일송정 푸른 솔은 늙어 늙어 갔어도,한줄기 해란강은 천년 두고 흐른다' 가곡 선구자의 가사를 통해 알려져 있는 두만강의 지류로 龍井(룽징)근처를 돌아 이곳 도문에서 두만강과 합류, 동해로 흘러간다.
일송정은 용정 시내에서 4km 정도 떨어진 비암산의 낮은 언덕 위에 있다.본래 정자 모양을 한 수려한 자태의
소나무가 있어 그 이름이 붙었으나, 이곳이 민족정신을 고양시키는 곳이라하여 일제가 나무에 약을 투여해 고사시켰다고 한다.
강변공원 광장
좁은 두만강을 유람하는 관광객들과 유람선 선착장.실제 강의 중간 지점을 저 유람선이 운항한다
저 강건너가 북한의 남양이다
파란색 다리가 도문대교.1942년 1월 1일에 개통된 길이 514m의 다리로 두만강을 가로지르고 있다.그 뒷편에 중국에서 건설중인 새로운 다리도 보인다.
图们(투먼)은 용정과 함께 연길의 위성도시로 두만강가에 있다. 해란강이 그렇듯이 두만강도 과히 크지 않다.노랫말에 나오는 두만강은 푸른물이 아닌 황토물의 샛강이다. 이 작은 강 저 너머가 북한의 남양시다. 걸어서 10분 안에도 갈 수 있는 거리에서 중국과 북한 간 국경에 놓인 다리를 볼 수 있다. 한 핏줄이 사는 북한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도문은 옌벤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의미가 있는 곳이다.
일광산 삼림공원.
중국과 북한을 오가는 기차 철교
남양정에 오르면 중국의 도문과 북한의 남양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저 앞 학교에 몇 명의 어린이들 모습이 보일뿐 사람들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다.
앞에 보이는 북한군 초소에 북한 병사가 나와있다.
남양정에서 보는 도문 시가지
북한의 옛날식 건물과 새로 지은 아파트
저기 철교 가운데 부분에 세워져 있는 철 기둥이 국경선인듯...
북한 남양 기차역에 기관차 한 대가 서있다.
중국과 북한의 경계를 나타내는 경계비
지금도 북한과 중국을 기차가 오고 다닌다 .아쉬운 도문 여행을 마치고 이제 훈춘으로 향한다.
교각 아래 보이는 곳이 함경북도 최북단에 위치한 온성군. 근처에 아오지 탄광이 있다고 한다
훈춘 부근의 도문강 표지석
이도백하를 출발해서 약 6시간 25분 만에 훈춘에 도착해서 맛있는 훠궈로 저녁을 먹는다
여행 4일 차. 중국, 북한, 러시아 3개국의 접경지 방천(防川)으로 향한다.
중국의 권하세관(圈河口岸). 많은 중국인들이 저 곳을 통해 북한으로 가는 모습이 보인다.
왼쪽이 북한
앞의 흰색 건물이 북한 세관과 출입국 사무소가 아닐까?
강 건너 북한군 초소의 모습이 보인다. 비가 내려 북한군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중국 국경의 철조망
防川으로 가는 도로는 지금 한창 포장 공사중
防川 風景區는 길림성 옌벤조선족자치주 훈춘시 소재지에서 남쪽으로 71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중국,북한,러시아 세 나라 국경선이 맞닿아 있고, 두만강을 따라 15Km 정도 더 가면 동해 바다다. 예로부터 "닭 울음 소리가 3개국을 깨우고, 개 짖는 소리가 세 나라 변경에 울린다" 라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방천의 동쪽으로는 러시아의 하싼시와 있닿아 있고, 서남쪽은 북한의 두만강리와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있다. 중국,북한, 러시아를 한 눈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호수, 삼림, 등 자연 풍광이 뛰어나며 희귀 식물과 조류가 많이 서식하여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지역이다.
여기에서 표를 구입해 셔틀버스로 망해각으로 이동한다. 이걸 타면 전망대인 망해각 앞에서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은 다 내리게 하고 중국인 관광객들만 태운 채 진짜 국경 기념비(중국과 러시아 하싼의 경계) 까지 간다
전망대 역할을 하는 망해각
강 건너 마을이 북한의 두만강리
강 왼쪽이 북한, 오른쪽은 중국
비가 내리고 바람이 많이 불어 시야가 흐리다
북한쪽의 기차역, 유류 창고, 목재 가공 공장,김정일 방러 임시 휴게소 등이 맑은 날이면 더욱 잘 보인단다
정 남쪽으로 두만강이 휘돌아 나가고 북-러 대 철교가 놓여 있다. 김정일 위원장이 생전에 저 철교를 가로질러 러시아 방문길에 올랐다고 한다. 날씨가 좋으면 멀리 동해 바다가 보인단다
북한측이 강변에 설치한 구조물이 보인다
러시아 하싼 지역. 기러기의 울음소리가 삼국에 들리고, 호랑이의 포효가 세 강역을 놀라게 하며, 꽃의 향기가 세 이웃에 퍼지며, 웃음 소리가 세 나라에 전해진다는 북,중,러 삼개국의 변경
방천 답사를 마치고 다시 훈춘으로 귀환한다.
보이는 철조망이 중국과 러시아 국경에 설치된 철조망이다
안녕~. 옌벤조선족 자치주의 여러 지역에는 지금도 호랑이가 가끔씩 출몰 한다고 한다.
훈춘 시내의 유명한 양꼬치 식당에서 양꼬치를 먹는다. 구운 마늘씨와 같이 먹으면 정말 맛있다.
꼬치(串)를 조선족 표현으로는 '뀀'이라고 표현한다
훈춘 숙소 주변의 풍경들
여기는 중학교인데 군사훈련 비슷한 교육 과목 같다. 구호를 외치며 학생들이 움직인다
훈춘 시내에 위치한 용원공원.
훈춘(琿春)은 중국과 러시아,북한이 국경을 마주하고 있다.이때문에 장령자(창링즈) 세관을 경유하여 중국과 러시아 양국의 관광객들이 서로의 국가로 상당히 유입되고 있다. 장춘-훈춘간 고속도로와 고속철도가 뚫리면서 창준과 지린에서 접근이 쉬워졌고, 이에 따라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훈춘이란 만주어로 변경(邊境)을 뜻하는데,사실상 러시아.한국과의 국경이 가까워 의화단 사건 때에는 러시아군의 침입로가 된 곳이며, 1860년 러시아와 청나라와의 조약으로 그 동부를 러시아에 할양하였다. 잡곡,쌀,콩,목재 등의 생산지이며,특이 젠다오 쌀(間島米)이 유명하다. 최근에는 사금이 발견되어 이 지방 경제의 중심을 이루고, 대규모의 위락시설 등이 최근 건설되고 있다.
훈춘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공원의 여러 모습들
러시아풍의 우체국 건물
훈춘시의 대부분 상점 간판은 중국어, 한글, 러시아어로 표기되어 있다.
훈춘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고속열차로 장춘으로 이동한다. 늦은 시간에 장춘 시내 호텔에 도착해서 여행 마지막 밤을 보내고, 13일 비행기로 인천공항에 도착, 이번 백두산 답사를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