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계 여행 3일 차

장가계 여행기

장가계 여행 3일 차

3013달인 2015. 11. 5. 02:56

- 여행 셋째 날 -

오늘은 오전에 黃龍洞窟, 오후에 天門山을 탐방하고, 저녁에 天門狐仙 쇼를 보는 일정이다.

黃龍洞窟

세상에서 가장 신비한 종유석 잔치 黃龍洞窟은 총 4층이나 되는 큰 동굴로 2개층은 물이, 다른 2개층은 물이 없는 동굴이다. 굴 안에는 무수한 석순, 석주 등이 있고 배를 타고 돌아봐야 할 정도로 큰 물줄기도 있다. 동굴은 숙소가 있는 武陵源景勝區에서 索溪谷을 따라 약 5km 거리에 위치한 동양 최대의 종유석 동굴이다. 다른 카르스트 지형과 마찬가지로 석회암에 지하수가 흘러들어 몇만년에 걸쳐 만들어진 전형적인 종유석 동굴로 , 그 길이가 7.5km 정도다. 물이 차 있는 동굴과 물이 없는 동굴이 연결되어 있어 걷다가 배를 타야하는 독특한 구조다. 1983년 토가족 농부가 산 위에서 동굴로 떨어지며 발견된 황룡동굴은 동굴 내 호수를 운항하는 유람선 관광을 포함하여 총 거리 약 3,000m를 둘러보게 되며, 모두 관람하는 데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총 면적이 10만 평방미터나 되는 거대한 동굴 안에서 가장 높은 곳은 약 140m나 된다. 또한 황룡동굴은 원래 바다 밑에 있었다. 약 3억 8000만년 전부터 바다 밑으로 퇴적된 조개껍데기 등으로 만들어진 수용성 석회암과 백운암 지질층이 있었는데 6500만년 전 지각변동으로 솟아올라 동굴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동굴 입구에는 중국 전통식의 대문이 있고, 수십개의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좁은 입구에 도착한다.

이 동굴은 우리나라로 치면 국립공원 관리공단과 같은 정부에서 운영하는 것이 아니고, 민간업자가 정부로부터 임대 받아서 운영하고 있다 한다.

종유석 가운데는 '定海神針' 과 '龍王寶座' 가 제일 기이하며, 꼭 들러봐야 할 곳은 향수하, 용궁, 천선수, 미궁 등이 있다

특히 정해신침은 높이가 19.2m , 직경이 10 센티인 투명한 침이 천정까지 닿아있다. 1998년 정해신침을 위해 중국돈 1억원의 보험에 가입된 동굴 안에서 제일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

3일 차 아침 호텔 정원에 심어져 있는 유자 나무

호텔앞 도로

호텔 전경 (5성급 호텔이다)

황룡동굴 앞 원숭이 상

한적한 시골 풍경

이곳은 토가족 공연장 및 박물관으로 쓰는 건물

이름 모를 꽃

특이한 호박이

주렁 주렁

옥수수와 고추를 매달아 놓은 풍경이 정겹다

동굴 입구 물레방아

동굴 입구의 공원이

화려하지 않고

예쁘다

저기 저 사람이 지금 발로 물레방아를 돌리고 있다(저 柱廊을 오르면 동굴 입구가 나온다)

떼까오

여기가 동굴 입구

동굴의 초입

여기로 농부가 떨어져 처음 동굴이 발견되었던 지점인 萬石怪洞

황룡동굴은 지하 동굴이 아닌 지상 동굴이다

서서히 종유석의 잔치가 시작되고

龍舞廳

金戈銀槍(금과 은으로 만든 창)

창 모양이 나타난다

響水河 보트 승선장

이 보트는 전기 충전식이다

15명 씩 보트에 타고

보트 유람을 시작한다

이 곳의 평균 수심은 6m, 길이는 2820m

향수하 주변의 종유석

내려올 때 저기로 내려온다

배는 점점 더 깊은 곳으로 향하고

저 앞에 보트 하선장이 보인다

자~ 이제 2층으로 올라간다

황토고원

千丘田

용왕님 밭

天仙水瀑布(자연일까 아니면 인조일까?)

아래에서부터

위로 오르며 자란

종유석

玉도 보이고

天仙橋 위에서 바라본 선착장

아름다운 빛으로 매력을 발산하고

수수한 자태도 뽐낸다

천선교는 길이 22m, 폭 3m의 인공다리

위 아래 종유석이 서로 만나

하나의 기둥을 이룬 절경을 감상 할 수 있다

이 종유석과 석순은 800년 후 서로 합해진다고 한다

점점 화려해지는 종유석 잔치가 시작된다

여기도 용왕님께서 가꾸시는 밭

石琴山

서서히 龍王寶座가 보인다

높이 12m의 거대한 용왕보좌

동굴에서 두번째로 유명한

용왕보좌의 모습

감상합시다~

이제 용왕보좌에서 내려와

4층으로 올라간다

화려한 조명을 뒤로하고

가파른 돌계단을 오르면

저 앞에 동굴 최고의 보물 定海神針이 보이기 시작한다

雪松을 지나면

드디어 定海神針이 나타난다

높이 19.2m, 중국 인민패 1억원으로 보험에 가입된 명품이다

정해신침에서 바라보는 용왕보좌

回音壁 앞에서

이제 1층 출구를 향해서 출발~

유일한 현역

혼자 온 남자

여기는 客棧

중국에서 가장 매운맛을 자랑하는 호남성 고추와 옥수수

아~ 빠진당게요...

정겨운

시골풍경 입니다

술 독 같은데 비어있다

우리 시골풍경과 흡사하다

황룡동굴 표지석 앞에서 찰칵...

동굴 앞 상점. 여사님들 !~ 이 머플러 못 사서 아쉽죠?

신비스런 대자연의 迷宮, 天門山

天門山은 해발 1568m로 주봉은 雲夢仙頂이다. 장가계 원주민 토가족의 성산이며, 옛 이름은 嵩梁山이라한다. 장가계에서 가장 먼저 역사서에 기록된 명산으로 알려져있다. 당연히 중국 100대 명산으로 선정됐고, 중국 TV광고에서 산 위 바위 동굴에서 구름이 뿜어져 나오며 경비행기가 그 사이로 날아다니는 바로 그 장면의 명산이다. '장가계의 魂' 또는 '湘西의 최고의 神山'으로 불린다. 삼국시대(魏.蜀.吳)인 263년경 절벽이 무너지면서 天門洞이 생겼고, 오왕 孫休가 이를 길조로 여겨 '天門山'이라는 이름을 하사했다고 한다. 하늘로 통하는 문이면, 우리 지리산에 있는 통천문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조금 다른 의미가 담겨 있다. 통천문은 단순히 지상에서 하늘로 통하는 문 이지만, 천문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반대의 개념이 강하다. 사람으로 치면 정수리와 코 윗부분을 천문혈이라 한다. 천문은 바로 그 지점에 자리잡고 있다. 정상 바로 아래 구름을 뿜어내는 코의 위치,그 지점에 天門洞窟이 있다. 정상에는 天門山寺가 있어, 하늘과 직접 내통하는 듯하다.

동굴은 높이가 137.5m, 너비가 57m나 되는 거대한 동굴이지만 양 쪽이 뻥 뚫려있어 동굴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천문동 아래에는 999계단이나 되는 가파른 계단이 있어 天門聖境에 오를 수 있다.

천문산에는 여섯 가지의 수수께끼와 네 가지의 불가사의한 것이 있는데, 네가지 불가사의 중 첫째는 ,천문동굴'이다. 둘째는 '천하제일의 도로'다. 180도 꺽어지면서 곡선으로 만든 도로는 해발 200여 m 지점에서 1,300m 까지 10.77km를 꼬불꼬불 九曲羊腸 같이 휘어지면서 정상까지 오르 내린다. 케이블카에서 보면 ,어! '저게 뭐지?' 하고 신기하게 내려다보이는 그 도로이다. 셋째 '천문산 케이블카', 넷째 '천문산 정상에 자연적으로 조성된 하늘공원'이다. 1,400m 의 카르스트 지형에 깎아지른 봉우리 위에 천상의 화원이 자연 조성되어 있다.

천문산 케이블카는 이른바 通天大道로 통한다. 세계 최장 길이의 1차선 순환식으로, 전체 길이가 7,455m, 상하 높이차가 무려 1,279m나 된다. 해발 200m에서 1,400m 근처로 수직상승 한다. 장가계 시내 한복판에서 천문산 꼭대기까지 7.5km를 약 30분 걸려 올라간다. 도심 아파트 위로 지나는 케이블카가 마치 구름을 뚫고 올라가듯 천문을 향해 나아간다. 가히 장관이며, 중국 아니면 불가능한 일일 것 같다.

천문산의 명소 가운데 하나는 鬼谷棧道다. 귀신이 나올 듯한 골짜기 절벽을 걷게 되는 귀곡잔도는 해발 1,400m의 절벽에 난 길로 2008년경 만들어졌다. 귀곡잔도는 귀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귀곡이란 말은 鬼谷子에서 따온 말이라는 설이 있다. 귀곡자는 춘추 전국시대 楚나라의 사상가로 潁川.陽城의 귀곡지방에 은둔하였고, 그가 살았던 귀곡동굴로 가는 길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 棧道: 험한 벼랑에 선반처럼 달아서 낸 길

이 길을 지나는데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귀곡잔도의 후속작이라는 유리잔도는 2011년 10월에 개통되었다. 그 길이는 60m밖에 안 되지만 발아래 천길 낭떠러지가 큰 입을 벌리고 있는 듯해 보통 담력으로는 걷기 어렵다. 유리가 긁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전용 덧신을 신어야 한다.

여기가 천문산 케이블카 승강장이다

이런 시내에서

주택가 위를 지나고

농가 위를 지나

저 높은 곳으로 향한다

이제부터 협곡이 나타난다

아슬 아슬한 케이블카는

마치

하늘을 향해

달리는

마차와도 같다

구불 구불

천하제일 도로 위를

아찔하게 오른다

지금쯤 천문동이 보여야 하나 운무가 짙게 끼어 보이질 않는다. 아쉽다

이제 거의 왔다

가이드 길청화가 열심히 설명한다

장가계는 일년 365일 중 약 200일 이상이 비가 오거나 운무에 뒤덮인다고 한다. 3대에 걸쳐 좋은 일을 해야 천문산의 비경을 감상 할 수 있다는데 ....

천문산의 제 1경이 설경이고, 2경이 운무이고, 3경이 활짝 갠 날 산을 바라보는 풍광이라는 말에 위안을 삼아본다.

운무가 많이 끼어 절경을 제대로 보지못해 아쉬웠다

깎아지른 절벽에 난간같이 만든 길이지만 눈앞이 잘 보이지 않아 걸을 만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아마 네 발로 걸었을 것이다

본격적인 棧道여행의 시작

아찔하다

여기는 60m 길이의 유리잔도

맑은 날씨면 과연 걸어갈 수 있을 까?

무서움이 없어요

천길 낭떠러지

부부의 힘으로 두려움 극복

유리 잔도가 끝나고

본격적인 귀곡잔도에 들어선다(성호는 안쪽으로 바싹 붙어서 걷는다)

중국인과 대화를 나누는 모주석

여기부터 귀곡잔도 시작점

붉은색 리본이 으스스 함을 더한다

몽환적이다

시아버지,시어머니

공무원 자녀를 둔 부모

혼자온 여자

날씨가 흐려서 얼굴이 어둡게 나와 미안

비까지 내린다

밑을 내려다 보면 모골이 송연할 정도로

아찔한

절벽길을 따라 긴장하며 걷게 된다

환상적인 운무를 벗삼아 귀곡자가 살았다는 귀곡동굴로 가는 잔도다

하지만 귀곡동굴은 볼 수 없다

환상적인 운무에 빠져 무섭고 위험한 줄 모르고

열심히 걷고

또 걷다보니

돌출된 전망대가 나타난다

전망대 밑은 천길 낭떠러지

출렁다리에서

출렁다리를 지나면

天門山寺가 나타난다

天王殿

鐘樓

鼓樓

大雄殿

천문산사를 지나면

다시 잔도가 나타난다

아름다운 풍광을 만난다

천산에스컬레이터 출발역(穿山自動扶梯)

에스컬레이터 내부. 길이는 60m로 총 7개가 윗쪽에 설치되어 있다.

에스컬레이터 내부에 걸려있는 날씨가 맑을 때의 유리잔도.

7개의 에스컬레이터를 20여분 타고 내려오면

天門洞이 조금씩 보인다

그러나 아쉽게도 잘 보이질 않는다

병춘 居士님 부부 . 행복하세요~

자연 홰손이 심하다.반대쪽에 무슨 대형 공사가 진행중이다

이런 모습의 천문동을 봐야 하는데...

다시 두번째 에스컬레터를 탄다.총 5개가 설치되어 있다

중국어로 出口는 '수출한다' 라는 의미가 있어 이렇게 표시해 놓은 모양이다

5개의 에스컬레이터를 약 15분 정도 타고 내려오면

上天梯 광장이 나온다

天門聖境이란 비석을 옆에두고

천문동을 향해

999계단을 사람들이 오르 내리고 있다

이 폭포도 아마 인조인듯

셔틀버스를 타고 천하제일도로를 내려간다

저멀리 케이블카가 보인다

구곡양장 같이 꼬불 꼬불

30분 정도 내려오면

관광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천문호선쇼 대 공연장에 도착한다

천문산은 '호남 장가계 천문산 관광 주식.유한 공사'라는 민간 회사가 중국 정부와 장기 계약을 맺어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전신 맛사지를 받고 삼겹살로 맛있는 저녁을 먹고 천문호선쇼를 보러 간다

天門狐仙 쇼 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옛날 옛날에 장가계 천문산에 사는 나뭇꾼과 여우의 사랑 이야기로 꾸며진 천문 호선쇼는 중국의 유명한 영화 감독인 장예모가 기획하고 연출한 작품으로 총 공연 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이다.

호랑이 왕은 반려자를 찾다가 하얀 여우를 만나 첫눈에 반하여 일방적으로 결혼 날짜를 잡는다. 하지만 하얀 여우는 호랑이 왕의 구애는 안중에도 없고, 어느날 사람이 사는 마을로 내려와 가축을 잡아 먹다가 발각되어 쫒기다가 나뭇군 청년 백호의 도움으로 달아나게 되면서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이를 알게된 호랑이 왕은 하얀 여우가 사람을 홀린다는 소문을 흘려 여우를 쫒기게 만들고, 나뭇꾼 청년 백호는 여우에게 홀린 놈 이라는 누명을 쓰고 마을 사람들에게 쫒겨나게 된다. 서로 쫒기면서 어느날 절벽에서 둘은 마주하게 된다. 절벽을 마주한체 만나지 못한 세월이 천년을 흘러도 그들의 사랑에 변함이 없자 천지신명도 감동하여 다리를 이어주며 사랑의 결실을 맺은 후 하늘로 오르도록 도와준다는 내용이다.

* 狐仙 : 전설에서 '수련하여 신선이 되거나 사람으로 변한 여우'

해발 1,528.6m의 雲夢山頂과 기묘한 형상의 벼랑, 협곡이 어우러진 천연 무대장치와 수만개의 조명,그리고 500여명에 가까운 출연자, 음악이 어우러진 장업하고 몽환적인 한편의 대협곡 뮤지컬 쇼를 볼 수 있다.

아쉽게도 공연 중간에 비가 많이 내려서 많은 한국 관광객 들이 중간에 빠져 나오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우리도 물론 공연 예절에 어긋나지만 중간에 빠져나올 수 밖에 없었다.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