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기

1스페인.포르투갈 여행기

3013달인 2017. 6. 13. 23:22

2017년 3013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기


중국 장가계 여행 후 13번째 여정을 시작한다. 피치 못할 사정에 의해 동행하지 못한 세 가족을 제외한 아홉 가족 18명이 이번 여행을 같이한다.

2017년 6월 2일 10:30분에 인천공항에 집결하여 13:15분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출발하는 것으로 8박 10일 간의 첫 여행 일정을 시작한다.



우리를 바르셀로나 까지 데려다줄 대한항공 KE 915 항공기

두번째 기내식

우리 비행기는 정확히 13:48 인천공항 활주로를 이륙하여( 서해 발해만 →중국 베이징→내몽고우루무치(전 세계 도시중 가장 바다로부터 먼 도시)→카자흐스탄 아랄해→카스피→카프카스 산맥(러시아,조지아)→흑해→터키 이스탄불→발칸반도(그리스,알바니아)→아드리아→이탈리아 나폴리→지중해) 상공을 13시간 37분을 날아  20:11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항에 착륙한다. 인천→바르셀로나 까지 거리 : 10,691km



바르셀로나 엘 프라트(El Prat) 국제공항

버스로 약 40분 정도 이동, EUROSTARS EXECUTIVE 호텔에 에 도착, 드디어 여장(旅)을 푼다


● 여기서 잠깐~ 스페인의 역사에 대해 간략히 공부하자


스페인의 탄생

1879년 11월 어느날,스페인 북쪽 칸타브리아 지방에서 그곳의 동굴을 살펴보고 있는 아버지와 딸이 있었으니 취미로 고고학을 연구하던 부녀가 우연히  동굴에서  소들이 그려진 인류 최초의 벽화를 발견 하면서 '알타 미라. 알타 미라 (Alta 위, mira 보라)라고 외친다. 이것이 그 유명한 구석기 시대의 동굴벽화의 발견이며 "알타미라"란 명칭이 이 동굴에 붙게되었다. 스페인에 처음 인류가 발자취를 남긴 것은 지금부터 약 180만~150만 년 전이다. 스페인의 선조는 켈트족과 아프리카에서 건너온 이베리아인 사이에서 태어난  '켈트 이베리아인' 이라고 한다.  또한 지중해에서 건너온 페니키아인, 그리스에서는 그리스인이 이베리아로 건너와 지중해 연안을 중심으로 도시를 구축하였다.


로마제국의 일부로 번영 

이곳에 정착한 페니키아인들은 카타로그를 중심으로 지중해 무역을 장악했고, 뒤늦게 지중해로 뻗어 나가려는 로마와 충돌해서 세 번에 걸친 포에니 전쟁에서 패배, 멸망한다. 이제 이베리아 반도는 로마 제국에 가장 중요한 자원 공급처로 떠오르게 되고 스페인은 기원전 38년에 정식으로 로마 제국의 영토가 되어 비로소 역사의 막을 열게된다. 당시 이베리아 반도에는 여러 도시가 건설되어 메리다,세고비아,코르도바,카탈루냐 등에는 지금도 로마인들의 흔적이 남아있다.로마 시대에는 이곳을 히스파니아라고 불렀는데 여기에서 '에스파냐'라는 말이 시작되었다.


잦은 외세 침입

372년 볼가 강을 건너 훈족이 침입하자 이를 피해 게르만족이 대거 남쪽,서쪽으로 이동을 시작하니 이것이 바로 '게르만족이 대이동'이다. 결국 서로마 제국은 476년 게르만족에 의해 멸망되었고, 게르만족의 일파인 서고트족이 지금의 프랑스인 갈리아 지방으로 내려왔다가 프랑크족에게 쫓겨 스페인으로 옮겨가 살면서 결국 '서고트'족들은 579년에 왕국을 세우며 정착한다. 서고트족은 왕위 계승 문제로 전쟁이 그치지 않다가 결국 711년 지브롤터를 건너온 아랍인 이슬람교도들에게 멸망하게 되고 그리스도교도들은 북쪽 산악 지역으로 쫓겨간다. 이후 스페인은 1492년 까지 무려 800년 가까이 이슬람의 지배를 받게된다.


그리스도교의 반격

스페인의 대부분을 이슬람교의 영향력 아래에서 번영을 누렸으나, 북부의 아스투리아스 지방에서 시작된 '레콩키스타'(국토 회복 전쟁)의 영향으로 코바동가 전투에서 이슬람 세력을 크게 이긴 후 그리스도교도들은 점차 레온 왕국,카스티아 왕국, 아라곤 왕국을 탄생시키며 레콩키스타를 수행해 나갔고 남쪽으로 내려오며 이슬람교도의 왕국을 압박한다.  이후 1031년 이슬람계의 소왕국들은 안달루시아 지방으로 밀려나게 된다. 1238년 성립된 그라나다 왕국은 그리스도교 세력과 동맹하여 이슬람교 왕국의 최후를 맞게 된다. 1469년 카스티아 왕국의 "이사벨" 공주와 아라곤의 국왕"페르난도"가 결혼하여 연합 왕국이 탄생하게 된다. 1492년 최후까지 버티던 그라나다가 함락되면서 약 700년에 걸친 레콩키스타가 완결된다.


유럽의 최강국가

레콩키스타가 완결된 1492년은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해이기도 하다. 콜럼버스를 후원했던 이사벨 여왕은 발견한 남아메리카를 침략, 점령하여 막대한 부를 거머쥐게 된다. 이사벨과 페르난도 사이에서 태어난 후아나 공주는 합스부르크 왕가와 결혼해 아들을 낳았는데 그가 1516년 즉위한 카를로스 1세이다. 카를로스 1세는 1519년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로 오르며 스페인 영토와 합스브르크 영지를 합병하고 남아메리카에서 서유럽까지 해가 지지 않는 대제국을 건설하며 유럽 최강의 국가로 거듭난다.


혼란과 쇠퇴

1588년 스페인의 무적 함대는 영국의 해군에게 패한 뒤 쇠퇴기로 접어들기 시작한다. 신대륙에서 오던 재정이 감소되고, 지배하에 있던 네덜란드가 반기를 들고, 잦은 군사의 출병으로 인한 군사비가 증대하면서 스페인은 혼란을 가져온다. 이후 1700년 무렵 카를로스 2세가 후사가 없이 죽자 스페인의 쇠퇴기는 더욱 빨리 다다온다. 영국과 프랑스 등이 스페인 왕위 계승권에 개입하면서 12년에 걸친 왕위 계승 전쟁이 일어났다. 전쟁 결과 스페인은 많은 식민지를 잃었으며 본토인 '지브롤터'까지 영국에 넘겨준다. 1808년에는 나폴레옹이 이끄는 프랑스가 스페인을 침공한다. 영국의 도움을 받아 격퇴하지만 국토는 황폐해지고 다른 나라에서 일어난 산업혁명에 의해 유럽의 최강국 이었던 스페인은 정치,경제적으로 비참하게 몰락하는 신세가 되고 만다.


내란과 부흥

19~20세기 초 정치, 경제적인 불안한 시기를 맞는다. 1차 세계대전의 결과 세계공황의 시대를 맞이하고, 1936년 총선에서 좌파인 인민전선이 정권을 잡자 우파에 의한 구테타가 발생하여 이른바 '스페인 내란'이 시작된다.독일과 이탈리아가 지원하는 '프랑코"장군의 우파가 소련이 지원하던 좌파를 격파함으로써 1939년 내전은 종식된다. 2차 세계대전중에는 중립을 지켜 국제 사회로부터 오랫동안 고립되었다. 1975년 독재자 프랑코 총통이 죽자 망명했던 구 왕족 후안 카를로스 1세가 왕위에 즉위하고 신헌법을 제정, 1977년 총선을 거쳐 스페인은 민주주의 체제에 들어서고 다른 나라와의 관계도 개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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