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계획된 3013 모임의 동유럽 여행이 드디어 2014년 6월 24일부터 10박 12일 일정으로 시작되었다.
최 회장과 차 총무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인 이번 여행은 금강산과 울릉도 여행을 포함한 11번째 해외여행이다.
러시아, 헝가리,슬로바키아,폴란드,오스트리아,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체코 8개국을 여행하는 바쁜 일정의 연속이며, 전용버스 타는 시간만 36시간에 달하는 힘든 일정이다. 2014년 6월 24일 오전 10시에 인천공항에서 모여 출국수속을 마치고 러시아 AEROFLOT 여객기를 타고 드디어 출발길에 오르게 된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에 대기중인 우리가 타고갈 러시아 AEROFLOT 여객기
출발예정 시간인 13:10분 보다 30분정도 늦은 13:40분에 인천공항을 이륙, 8시간 10분정도의 비행끝에 환승공항인 모스크바 공항에 17:50분 쯤 도착하게 된다. 이후 18:50분 쯤 다시 러시아를 출발, 약 2시간 40분 후 헝가리 부다페스트 공항에 19시 30분쯤 드디어 도착한다.한국과 러시아와는 5시간, 동유럽과는 7시간의 시간차가 있다.
비행기 안에서 바라본 모스코바 공항의 모습. 생각보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모스크바에서 부다페스트로 가는 상공에서 바라보이는 헝가리 농촌들녘의 풍경과 아름다운 구름의 모습
헝가리 부다페스트 공항.헝가리 제1의 공항인데 규모가 의외로 작다
헝가리는 9세기 후반 유목민인 마자르족이 도나우 강 유역에 거주하는 게르만족을 몰아내고 세운 국가다. 이후 10세기경 기독교를 받아들이고 로마 교황이 승인하는 기독교 왕국이 된다.초대 국왕 이슈트반 1세는 기독교를 전파하고 국가발전에 노력하여 번영의 길을 걷는다.
이후 몽골인과 오스만투르크의 침략을 받지만 위기를 넘기고, 15세기의 마차시 1세 치하에서는 경제.문화가 발달한 유럽 제일의 강국으로 부상하며 헝가리의 르네상스 시대가 열린다. 이후에도 오스만투르크,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에 의해 150년간 지배를 받는다.
제1차 세계대전 중 독일과 오스트리아에 가담한 헝가리는 패전국이 되어 영토의 절반을 잃고,제2차 세계대전에서는 독일군에 협력해 구 소련군에 대항했으나 패한 후 부다페스트의 70% 이상이 파괴되고 구 소련의 위성국가가 되었다. 그후 헝가리인의 끊임없는 노력에 힘입어 1968년 동유럽 국가들 가운데 제일 먼저 경제개혁을 단행했고,1989년 일당 독재를 버리고 복수정당제를 채택해 사회주의와 결별한다. 2004년에는 EU 회원국이 되었다. 면적은 한반도의 약 2/5, 인구는 약 1,020만명, 정치체제는 공화제, 종교는 가톨릭이 약 70%이다.
부다페스에 도착후 제일 먼저 헝가리 건국 1,000년을 기념하기 위해 1896년에 만든 영웅광장으로 향한다. 높이 36m의 기념비가 우뚝 솟아 있다.꼭대기에는 민족 수호신인 천사 가브리엘 상,그 아래에는 초기 부족장 6명의 기마상이 있고,주변에는 초대 국왕 이슈트반 1세 부터 독립운동가 등 헝가리의 위대한 영도자 14명의 동상이 있다. 주변에 서양미술관이 자리잡고 있다.
영웅광장
서양미술관
영웅광장 주변의 건물들
부다페스트는 도나우강을 사이에 두고 크게 서쪽의 부다(Buda)와 동쪽의 페스트(Pest) 지구로 나뉘어 있다. 도나우 강변에서 유람선을 타고 감상하는 멋진 부다페스트 야경은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페스트지구의 국회의사당
부다지구의 왕궁
국회의사당
부다 지구의 마차시 성당과 어부의 요새
드라마 아이리스의 배경인 왕궁
세체니 다리
국회의사당 과 왕궁
에르제베트 다리
자유의 다리 와 왕궁
아름답고 푸른 도나후강의 야경을 감상한 후 피곤한 첫날 여행일정을 마친다